[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25일 정치권의 제 3지대와 관련, "이제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당이 보수의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 시국과 개헌, 그리고 제3지대론'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성난 민심에 편승해서 반사이익으로 주도권을 쥐겠다고 하는 정치공학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사진=뉴시스> |
그는 "(정치권은) 스스로 이익을 버려야 한다. 특히 지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온 몸을 던질 것을 국민 앞에 다짐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비패권 정상지대를 주장해 왔는데 친박(친박근혜)계·친문(친문재인)계가 아닌 나머지 중에 뜻이 맑고 곱고 올바른 사람들이 모여서 역할을 해보자는 뜻"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내일(26일) 2차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어 "내년 대선이 절호의 기회다. 하늘이 준 기회"라면서 "긍정적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 동안의 정치는 보수정치이자 계파정치, 부패하고 무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이 혼자 책임지는 시대는 끝났다. 한 사람이, 영웅이 책임지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이제 그룹이 나라를 이끄는 시대가 돼야한다. 2년 3개월이든 3년이든, 그 기간동안 리셋팅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게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