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동국제강의 내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69%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30일 김미송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계기업손실이 반영돼 내년 당기순이익이 올해 보다 69% 감소한 79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비용 측면에서 연간 감가상각비 2000억원, 유지보수비용 6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외 손익에서 이자비용(연간 약 800억원)을 제외한 관계기업손익 기여가 커질 전망이다. 브라질CSP가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순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종속 및 관계기업손실은 2017년 -790억원, 2018년 -33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별 전망은 "3분기 봉형강(매출비중 48%)은 약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정상화됐다. 냉연강판(매출비중 36%)은 8월부터 슬라브 가격이 반등하며 원가 부담이 있지만 향후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전망으로 단기적인 이슈에 불과하다"며 "우려는 후판(매출비중 15%)이다.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동국제강은 조선업 부진에 대응하고 자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 포항2후판 공장을 가동중단 했다. 조선향 비중을 3분기에 63%까지 낮췄다"며 "향후 조선향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일 전망으로 실적 악화 우려는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