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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사장, 북미시장 공략 팔 걷었다

기사등록 : 2016-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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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법인 인수 과정 적극 참여...“2018년 매출 1조”

[뉴스핌=박예슬 기자] 윤상현(42세)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이 북미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윤 사장은 윤동한(69세)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법인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현지 생산시설과 유통·마케팅 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사장. <사진=한국콜마>

지난 9월 한국콜마는 미국 화장품 아웃소싱 업체 웜저사와 공동으로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업체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TP)사를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PTP의 지분 51%를 소유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캐나다 콜마가 전신인 화장품 OEM·ODM업체 CSR을 인수키로 했다. 한국콜마가 CSR 지분 85%를 취득한다.

양사 인수로 한국콜마는 북미지역의 색조화장품과 기초화장품 시장을 ‘투트랙’으로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한다.

여기에 PTP를 공동 인수한 웜저는 현지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돼 현지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또 CSR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공장 건물, 부지를 확보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인수보다는 지금까지 인수한 파트너사의 생산기지 및 유통, 마케팅 채널을 토대로 북미시장의 색조 및 기초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미시장 공략에는 윤 사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전략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한국콜마에 상무로 입사해 부사장을 거쳐 지난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0년 런던 스쿨오브 이코노믹 경제학 석사, 2002년 미 스탠포드대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마친 ‘해외파’ 이기도 하다.

윤 사장은 승진 후에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북미시장 사업 확대로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조를 돌파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PTP 및 캐나다 CSR 인수 과정에서 윤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 추진했다”며 “북미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진출해 있는 국내시장, 중국 시장 외 신규 시장을 새롭게 확보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윤 회장 체제에서 윤 사장 체제로의 변화를 진행 중이다. 북미시장의 성패는 윤 사장의 향후 경영 신뢰도는 물론, 한국콜마의 먹을거리를 좌우할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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