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JW중외제약 주가부양을 위해 지주사인 JW홀딩스가 나섰다. JW홀딩스는 최근 45억원을 투입해 JW중외제약 주식을 매입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W홀딩스는 지난주 금요일(25일)부터 이번주 화요일(29일)까지 3일간 JW중외제약 보통주 9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JW홀딩스의 JW중외제약 지분율은 42.32%에서 42.78%까지 늘었다.
JW홀딩스가 짧은 기간 주식을 매입한 건 JW중외제약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지난 10월 7만원을 웃돌던 JW중외제약 주가는 지난 11월24일 종가 기준 4만6450원까지 내려앉았다. JW중외제약 주식은 이날 오전 4만84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JW중외제약 주가가 내려앉은 배경엔 최근 제약·바이오 관련 주가 무더기로 주저 앉았던 데 있다. 지난 9월말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한미약품 뿐만 아니라 동아에스티,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주가는 줄줄이 떨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는 25.78% 떨어졌다. 중소 제약사가 포진한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도 10.33% 내렸다.
아울러 지난 3분기 실적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7%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1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47억원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주식 매입은 주가부양 차원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며 "3분기 판매 촉진, 신제품 마케팅 강화로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호한 매출에도 당기순손실이 증가한 건 지난 9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파생상품 부채 평가손실 51억원이 재무제표에 반영됐다"며 "회계상의 평가로 실제 현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RCPS 평가 손실 역시 향후 주식 전환 또는 상환될 경우 해당 손실은 이익으로 환원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