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9일 정기이사회를 앞둔 포스코 주요 임원이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상반기 철강업계에서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황은연 사장은 신임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해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이날 밝혔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사진=포스코> |
황 사장은 이날 오후 차기 회장 안건을 의결하는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포스코 차기 회장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황 사장은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이사회에서 다뤄질 안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승계 문제 외 일반적인 사안을 다룰 것으로 안다"라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권오준 회장이 차기 회장 도전에 대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권 회장이 연임의 뜻을 알리면 이사회는 곧바로 사내이사진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권 회장을 단일 후보로 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퇴임 의사를 표명하면, 승계 카운실(Council)을 설치하고 다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후임회장을 물색해야 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