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10일(현지시각) 밤 폭탄테러가 2차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
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 있는 축구팀 베식타시 홈경기장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2차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10일(현지시각) 축구경기장 인근에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사망자 가운데 27명은 경찰, 2명은 민간인이다. 소일루 장관은 부상자 중 17명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무부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축구팀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종료된 후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 밖에 있던 경찰 버스를 겨냥해 돌진했다.
터키 아흐메트 아르슬란 교통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라고 명시했다.
최근 터키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의 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엔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국제 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세력이 배후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44명이 사망했다. 8월엔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54명이 숨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7월 군부 쿠데타 세력을 진압한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