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가 전반의 사이버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사진=김학선 기자> |
이날 회의는 최근 주요 공직자와 안보 부처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는 국가위기관리지침(대통령 훈령 342호)과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운용되는 회의로 국가안보실장이 의장을 맡으며 안보실 1차장 및 국정원 등 13개 기관 차관·차관급이 참석한다.
김 실장은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급 기관별로 한 치의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정비해 유사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사이버 안보 불안감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북한 해킹조직의 국방부 중요 문건 유출, 방위산업체 해킹, 정부 기관을 사칭한 이메일 발송, 스마트폰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안보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각급 기관별 비밀을 포함한 중요 자료의 보안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비밀을 포함한 국가 중요자료에 대한 안전한 전자적 보안관리체계 확대 구축 등 특별 보안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사이버공간의 보안사고 규정 위반자에 대한 엄중처벌 등 공직기강을 확립해 공직자 개인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개선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