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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국토안보장관에 존 켈리 지명

기사등록 : 2016-12-1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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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내각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존 켈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수십 년간 군인으로 복무하고 미국 국경 내에서 테러리즘과 싸워온 켈리 장군은 국토안보장관으로서 이상적”이라며 “불법 이민과 국경 보안, 교통안전국(TSA) 효율화, 안보·사법 당국과의 공조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보스턴 출생인 켈리는 1970년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남부 사령관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이었던 아들을 잃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국토안보부 장관에 지명된 존 켈리<사진=AP/뉴시스>

미국의 국토안보부는 국경 보호 시민권 및 이민 정책 등을 담당한다. 켈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선임된 마이클 플린과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매티스와 함께 차기 정부 고위 관리직에 지명된 세 번째 군인 출신 인사다. 켈리와 매티스의 임명은 미 상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 인수위는 남부 사령관으로 활동한 켈리의 경력이 미국이 남부 국경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켈리는 국경 안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그는 의회에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밀수입단 위험은 경고하기도 했다.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증언에서 켈리는 “테러범들은 밀수 경로를 활용해 미국인들을 해치기 위한 첩보원을 보내거나 미국에 대량파괴 무기를 반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켈리는 “미국인들은 테러리즘을 막고 국경의 거주권을 다시 확보하면서 국가안보에 대한 접근을 좌우하던 정치적 정당성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투표했다”며 “진지한 목적과 법, 헌법에 대한 존중으로 이런 이슈들을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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