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재팬디스플레이가 파나소닉과 소니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업체 졸레드(JOLED)를 인수한다. 일본의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를 하나로 뭉쳐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사진=AP>

13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재팬디스플레이가 2017년 말까지 JOLED 지분을 15%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수대금은 약 1억달러(한화 1170억원)로 추산된다.

현재 JOLED의 최대 주주는 일본 민관 공동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Innovation Network Corp of Japan)로 지분 75%를 보유중이다.

재팬디스플레이는 또한 OLED 사업 성장을 위해 최대주주 INCJ로부터 750억엔(약 76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후순위채권과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지원되며 생산 설비를 늘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팬디스플레이는 2012년 히타치, 도시바, 소니의 LCD 부문이 합병돼 탄생한 회사로 스마트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컴퓨터 용 고품질 LCD를 생산하며, JOLED는 중대형 OLED 패널로 유명하다. 양사의 연구개발(R&D) 및 영업 부서가 합병하면 재팬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패널을 동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