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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다음주 '외교·국방 확장억제협의체' 첫 회의

기사등록 : 2016-12-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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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서 개최…전략무기 상시배치·외교적 대북압박 등 협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과 미국은 오는 20일 미국에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월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를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존 케리 미 국무장관, 한미구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제공>

고위급 EDSCG 회의는 지난 10월19~20일 미국에서 열린 양국 외교·국방장관회의와 제48차 SCM(한미안보협의회)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한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선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에선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 대행,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는 "현재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 하에서 군사적 억제와 외교적 압박 및 제재를 포함하는 포괄적 대북 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한·미 외교·국방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전략적·정책적인 논의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배치와 미국 감시·정찰자산 추가 증원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이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프럼프 차기 행정부로의 교체 시기에 개최하는 한미 고위급 협의를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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