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만나 "정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활동과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적극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주한 주요국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 주한상의 대표와 외투기업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유 부총리는 최근 탄핵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정책이 흔들림 없이 일관된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 및 외환시장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활동과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과거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 2004년 탄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었으나 단기간에 극복했다"면서 "세계 4위의 경상수지, 세계 8위의 외환보유고 등 최고 수준의 대외건전성을 갖춘 능력과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정부는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평소대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주요 상의 대표와 외투기업들은 내년도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노동 및 금융 규제 완화 지속 추진, 신성장 분야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 필요성 검토 및 세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수시로 현장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외투기업, 외국계 금융기관 등과의 후속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