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의약품과 화장품 등 5대 소비재의 수출을 늘리고, 약 3만개의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산업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지난 11월 수출이 2.7% 플러스로 반전된 이후 이달에도 그 효과가 유지될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세계경기 교역이 완만하게나마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스핌DB> |
내년 미국 신행정부의 등장으로 보호주의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형환 장관은 "미국 신행정부를 비롯해 브렉시트 둥 보호주의 확산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2%대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내년 수출 증가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시장 품목 주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통상 외교를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이스라엘과 에콰도르, 인도 등과 맺은 FTA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산이다.
주 장관은 "FTA 업그레이드를 통해 의약품과 화장품 등 이른바 5대 소비재 수출을 15% 수준으로 늘어나고, SSD와 OLED 등도 규격화된 품목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 1조 브랜드가 4~5개 더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장관은 이러한 계획을 위해 약 3만개 중소기업을 수출기업화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중소기업이 수출 주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로 5000개를 목표했다는 연말까지 될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약 3만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