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뉴욕증시 S&P500지수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에너지 업종이 올해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남길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 들어 S&P500 에너지 업종지수는 25% 넘게 올라 S&P500지수에 속한 10개의 주요 업종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S&P 에너지업종지수 5년 추이 <출처=구글> |
에너지 업종은 지난 11월 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윤곽을 드러낸 이후에 13%가 치솟으며 연간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고, 이달 OPEC 비회원국들도 감산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랠리에 힘이 더 실렸다.
개별종목 기준으로도 올해 S&P500 편입 기업 중 가장 선전한 10개의 종목 중 네 곳이 에너지 부문에서 나왔다.
미국 메이저 에너지기업 중 한 곳인 원오크(Oneok)는 무려 139%가 치솟았고 석유가스 서비스 제공업체 콴타서비스(Quanta Services)와 송유관 업체 스펙트라에너지(Spectra Energy),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는 각각 76%, 73%, 63%씩이 오르며 에너지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업종의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에너지 기업들 스스로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최악의 시기는 이제 끝났을 것으로 평가한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