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SK그룹이 젊은인력을 전면 배치하는 대대적인 정기인사를 이날 오전 발표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김창근 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조대식 SK㈜ 사장이 그 자리에 오른다.
또 정철길 에너지·화학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도 2선으로 후퇴 할 전망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로 이번 인사에서 모두 50대 젊은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SK관계자는 "이날 오전 대규모 인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대식 SK(주)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열린 SK(주)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SK(주) 주총에서는 SK(주)와 SK C&C 합병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학선 사진기자> |
아울러 주요 계열사 CEO도 전면 바뀐다. SK텔레콤과 SK C&C는 최고경영자(CEO)를 맞바꾸기로 했다. 박정호 SK㈜ C&C사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이동하고 장동현 SK텔레콤 현 사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SK㈜홀딩스 사장으로 이동해 SK㈜C&C 사장을 겸임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정 부회장이 물러난 자리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 박성욱 사장은 유임하기로 했고, 유정준 SK E&S 사장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SK그룹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으로 '안정'을 기반으로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최태원 SK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규모 세대교체형 인사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가석방된 최 회장의 친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