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영지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계란 공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마트도 오는 22일자로 계란값을 6% 추가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1인1판’ 구매 제한도 시행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부족 사태가 심해지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계란을 '1인 1판'만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30개 들이 대란 한 판을 6980원에 판매한다. 이는 AI 발생 이전 가격인 5980원보다 1000원 인상된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 20일 롯데마트가 계란값을 추가 인상할 당시,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6%를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AI사태로 계란이 평소보다 30% 이상 더 팔리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계란 품귀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인1판 구매 제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계란 판매가를 5% 올린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추가로 4.8%를 인상했다. 이번에 또 6%를 올리며 2주 만에 계란 값은 15.8% 올랐다.
롯데마트도 지난 9일 6200원이었던 행복생생란(특란·30입)의 가격을 6500원으로 5% 인상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도 추가로 5% 가격을 올렸다. 이어 지난 20일 또 10%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현재 7480원에 판매중이다.
앞서 홈플러스도 3차례에 걸친 계란값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일 계란 가격을 5% 올렸고, 15일에 추가로 5%를 인상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도 6%를 더 올려 현재 6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영지 기자 (youngjee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