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특검수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정부가 협조할 것이냐'는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가 지난주 청와대로 현장조사를 나갔으나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요청서를 판단해서 실무적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세월호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실제 증인이 있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지적에 "저는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 96%가 이런 총리는 사퇴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종 심사가 나와야 인정하겠느냐"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사실 확정 이후에 말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법조인으로서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 말해야 한다. 저도 가슴이 아프고 할 말도 많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직에서 정제된 발언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현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