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통일부는 28일 경기도 성남시가 추진해온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위한 대북 사전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도발이 격화하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 <사진=뉴시스>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여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북한의) 도발이 격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모든 남북관계의 전반적 재고가 필요했고 사회문화 교류도 이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수리를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성남시와 ㈔통일맞이는 지난달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금강1894' 평양공연을 제안,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이달 초 실무협의를 진행하자는 답변을 보냈다. 이에 성남시 등이 사전접촉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통일부는 수리를 거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성남시와 ㈔통일맞이가 제안한 '금강 1894' 평양 공연에 대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서 실무협의를 갖자고 답변을 보내 왔다"며 "그러나 통일부는 사전접촉 신고에 대해 '수리거부'라는 비법적 조치로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