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달러화가 2017년의 첫 거래일을 맞아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ICE 달러화지수는 유럽시장에서 0.5% 오른 102.70에 거래됐다. 3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102.36수준으로 후퇴 중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지수는 102.2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과 런던 외환시장이 휴장해서 거래는 한산했다.
달러/엔은 0.5% 오른 117.45엔에, 유로/달러도 0.5% 내린 1.046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1.2288달러를 기록해 역시 지난해 연말 1.2339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해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로 20% 가까이 절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7일에 동일 만기의 주요 7개국(G7) 국채 금리 평균치보다 1.57%포인트(p) 웃돌았다. 이는 17년래 가장 큰 폭이다.
달러 값은 지난 한 해 동안 3.5% 오르면서 4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오디스 쇼앤파트너스 선임 자산 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가 다시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번주는 거래량이 적어서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달러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