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봇을 더한 시장 규모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석가이자 이제는 벤처자본가로 변신한 진 먼스터는 "70%의 일자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 4가지(VR·AR·AI·로봇) 테마는 인간이 상호 작용하고 근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와 3일(현지시각) 인터뷰했다.
진 먼스터 <자료=블룸버그통신> |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20년까지 15개 주요 국가에서 5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다. 로봇의 이용 증가를 포함해 노동 시장에 파괴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미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간 미국 일자리의 47%가 자동화될 위험에 처해있다.
먼스터는 이 4가지 테마에 주목하면서도 VR시장 규모가 AR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가상 세계와 현실이 구별되지 않는 지점에 도달하면 소비자들은 그 곳(가상현실)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 밸리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그의 예측에 반대 견해를 갖고 있다. 애플의 팀 쿡 CEO가 대표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