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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5대 트렌드, 기술력 증명서 상업화로 이동

기사등록 : 2017-0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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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가상현실, TV, 사물인터넷, 개인용 로봇"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약 17만명이 라스베이거스에 몰린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 가상현실(VR), 고해상도TV,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 등의 5대 핵심 기술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과 관련 제품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CES가 기업의 이들 기술력을 증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기술의 상업화'에 무게가 쏠릴 예정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과 타임 그리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추세에 주목하고 올해는 CES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CES에서 참가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5가지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봤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자율주행차

이번 CES는 자율주행차의 상업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축구장 4개 크기의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는 기복이 심한 지형과 터널 공간을 마련해 아우디 차량을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시범 운행을 제공한다.

델파이의 글렌 데보스 첨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지난 2년간 CES는 단지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면 올해는 생산에 이르는 모든 것들에 관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했다. 이번 박람회에 138개의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참여한다.

◆ 가상현실(VR)

그동안 가상현실(VR) 적용 분야가 게임에만 국한돼 있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으로 제기됐다. 일반 소비자들의 VR에 대한 경험은 값비싼 장비로 제한됐다. 비지니스 적용 역시 부동산, 여행 등 특정 사업을 지원하는 '버디컬 어플리케이션' 형태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보다 '독립적인' VR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CES에 등장하는 VR/게임 출품 업체들은 무려 71개로 지난해보다 48% 많다. 특히 인텔의 PC 연결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VR 헤드셋 '프로젝트 알로이'에 관심이 쏠린다. 인텔의 무선 VR헤드셋으로 VR시장이 이번 CES를 기점으로 한 세대 진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TV 기술 경쟁

최소 2개 업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8K TV가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8K방송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험 방송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기술 경쟁도 관심거리다. 특히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퀀텀닷(양자점) TV와 LG전자가 이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진영의 패권 다툼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사물인터넷(IoT)

IoT가 이번 CES를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oT 기술은 드론, 가상·증강 현실, 웨어러블, 자율주행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된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지디넷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억개 이상의 IoT 장치가 사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에 이 숫자가 400억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개인용 로봇

미국 타임(Time) 지 기자는 자신이 받은 초대장 수를 감안할 때 올해 CES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개인용 로봇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청소기나 커피메이커와 같은 '과업 지향적'인 로봇들이 일부 공개될 예정이지만, 사람을 따라다니는 개인 비서와 같은 로봇들도 함께 나올 계획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투자한 벤처기업 메이필드 로보틱스(Mayfield Robotics)는 이번 CES에서 홈 로봇 쿠리(Kuri)를 내놓는다. 구글 홈이나 아마존 에코처럼 음성을 인식하고 로봇에 달려 있는 눈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응답 반응을 보낸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를 이용해 쿠리를 제어할 수 있다.

쿠리(KURI) <사진=메이필드 로보틱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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