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늦어도 6일까지 연임의사를 밝힌다. 연임의사를 피력할 경우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중론이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 제32조3항 ‘CEO추천위원회는 회장임기만료 최소 2월전에 구성하며 선임된 회장과 위원장의 경영계약 체결 후 해산한다’에 따라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추천위)를 구성했다.
추천위원은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차상균 서울대 이사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 ▲장석권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장 ▲박대근 한국국제금융학회장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김대호 ICT 대연합 정책자문위원 등 사외이사 7인과 사내이사인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포함, 총 8인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추천위는 그를 단독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석채 전 회장이 연임할 당시 추천위는 별다른 공모절차 없이 이 전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한바 있다. 황 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높은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 회장이 연임을 포기할 경우에는 새로운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 2013년 이 전 회장이 사임한 이후 추천위는 자체후보자 선별과 전문기관 추천, 그리고 공개공모 절차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황 회장을 비롯, 김동수 현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임주환 현 한국통신학회 명예회장, 권오철 현 SK 하이닉스 고문 등을 후보군으로 확정한 이후 황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KT관계자는 “6일까지 황 회장이 전화든 이메일이든 어떤식으로든 추천위에 연임여부만 통보하면 된다”며 “연임 여부는 황 회장 결정 이후 곧바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