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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의자 4인 영장 청구...위증도 추가

기사등록 : 2017-01-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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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종덕 김상률 정관주 신동철 블랙리스트 개입 정황 확인"
최순실 업무방해·뇌물죄 등 입건…재산 형성 과정은 조사 중
삼성 최지성·장충기 관련 "피의자 변동 가능성은 원론적으로 있음"

[뉴스핌=황유미 기자]'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도 포함됐다.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왼쪽부터)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블랙리스트 혐의의 결정적인 단서를 갖고 있을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소환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은 이날 6시10분께 문화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 받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주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에 대해선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추가됐다.

특검은 지난달 30일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도중 이들의 혐의를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 역시 지난달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특검은 이 4명이 실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문화예술인에게 예산을 배제하는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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