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은 11일 당 지도부 선출과 정강·정책 의결 등 당내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전국위원회를 최고 의결기구로 삼아 모든 주요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대통령 후보도 별도의 후보지명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창당준비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국민을 상대로 할 경우 필요하다면 모바일투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당 지도 체제는 당 대표 1명과 선출직 최고위원 3명(여성 1명 의무 포함),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 등 당연직 최고위원 3명, 소외계층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경선 출마자 중 다득표자를 대표로 뽑고 나머지는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 형태지만, 당 대표에게 인사권을 상당 부분 몰아주는 방식으로 새누리당이 채택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장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창당 과정인 만큼 초대 지도부는 선출하지 않고 추대할 계획이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의원총회에서 뽑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경우 의총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된다.
바른정당은 또 당론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채택되도록 했고, 특히 당론을 위반해도 징계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