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의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2월 출하분부터 8만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원재료(열연) 가격 상승, 일본의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등으로 차강판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인상 시기는 2월 출하분, 인상폭은 8만원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차강판 가격은 2015년 11월 8만원 인상된 후 현재까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톤당 만엔 상승이 유력하다"며 "현대·기아차가 일본 보다 인상폭을 낮추려고 할 것이나 6~7만원 인상은 철강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4분기와 이번 1분기에 거쳐 원가가 7만원 이상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철근 판매 등의 호조로 한국투자증권의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철근 판매량은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최근 10년간 연간 철근 판매량이 1000만톤을 넘은 것은 2016년이 유일하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보다 4.4% 늘어난 3760억원으로, 우리 추정치 8.7%를 상회하고 시장 예상을 4.6%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