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동생인 반기호씨가 '미얀마 유엔 대표단' 직함을 달고 미얀마에서 사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대변인 측은 17일 이와관련, "반 전 총장의 둘째 동생인 반기호씨가 유엔 직원 직함을 사용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보도나 무차별적인 인용 보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10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이날 한 국내 언론매체는 유엔 탐사 보도 매체를 인용해 동생 반기호씨가 미얀마에서 두 개의 회사 KD파워와 보성파워텍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미얀마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미얀마 유엔 대표단으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매체는 "동생 반 씨가 교전 지대인 중국의 시안 지역에서도 광산업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정부의 손에 죽어가고 있는 교전지대에서 광업을 해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일은 논란이 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측은 "반기호 씨는 광산사업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