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점차 완만해지면서 집값이 오른 도시 개수가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실시했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1월의 12.6% 상승보다 둔화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0.3% 상승해, 11월의 0.6% 상승보다 완만해졌다.
70개 대도시 중에서 월간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4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1월에는 55곳이었다. 집값이 하락한 곳은 4군데였으며, 20곳은 집값이 보합이었다.
주요 대도시 중에서 상하이 주택가격은 작년 12월에 전년대비 26.5% 상승해, 11월의 29% 상승보다 폭이 완만해졌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0.2% 하락해, 지난 11월까지 20개월째 상승하던 흐름을 멈췄다. 11월에는 보합 수준이었다.
선전과 베이징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3.5%, 25.9%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선전 집값은 전월대비 0.4%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이징도 월간 기준으로 0.1% 하락하면서 지난 11월까지 20개월째 상승하던 흐름을 멈췄다. 광저우는 월간으로 0.7% 상승했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