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중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입한 정부의 각종 규제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1선 대도시 중에서 선전의 경우 두 달째 월간 주택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0월 12.3% 상승에 비해서 소폭 강화된 것이지만 월간으로는 0.6% 상승하는데 그쳐 10월의 1.1%보다는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월간 상승률 2.1%와도 비교되는 수준이다.
70개 대도시 중에서 연간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65곳으로 10월과 같았다. 월간으로 상승한 지역은 59곳으로 10월의 62곳에서 3곳이 줄었다.
55곳의 서민주택을 제외한 신규주택 가격은 10월 대비 상승했다. 주요 대도시 중 상하이, 선전 지역은 전년도 대비 각각 29%, 27.9% 올랐다. 그 뒤로 베이징이 26.4%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도시들의 가격 상승은 전월 상승폭인 27.5%, 31.1%, 31.7%에 비해 주춤했다.
중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년 전에 비해서는 거세지만, 월간으로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다.
샤먼 시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43.9%로 높았지만, 월간으로는 0.2% 하락했다. 선전과 항저우 시 주택가격도 월간으로 각각 0.3% 및 0.2% 하락했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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