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혼다코리아가 올해 판매 목표를 9000대로 잡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CR-Vㆍ오딧세이 등의 신차로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열린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혼다코리아는 6636대를 판매했다”며 “올해는 9000명의 고객을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가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서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혼다코리아> |
지난해 혼다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6636대를 팔며 전년대비 47.1% 성장했다. 올해 목표인 9000대는 지난해보다 35.6%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정 대표는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6% 성장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혼다코리아도 이같은 기조에 따라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게 됐으며, 올해 1200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처음 출시된 어코드는 혼다의 대표 세단으로 2008년엔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5년 선보인 뉴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도심 연비 19.5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83g/km로 동급 최강 성능을 갖췄다.
이날 정 대표는 올해 국내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인 CR-V 신형을 한국시장에 새로 론칭할 계획 갖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형 오딧세이 판매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CR-V는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어코드와 함께 혼다의 주력 판매 모델이다. 국내에 2004년 출시된 이 차는 2005년부터 4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키구치타카시 혼다 자동차사업 본부장과 아베노리아키 아시아오세아니아 본부장도 참석해 혼다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세계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밝혔다.
세키구치타카시 본부장은 “혼다는 '205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00년 대비 절반 감소'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에 따른 방안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친환경 차를 개발·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혼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레벨3(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에 충족하는 자율주행 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는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와 레벨 4(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