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나타났다. 2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 당국은 "새로운 5개년을 양호하게 출발했다"고 자평했다.
4 분기 성장률도 6.8%로 앞선 3개 분기의 6.7% 보다 약간 높아졌지만, 계절조정 전분기비 1.7%로서 전망치와 일치했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계속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부채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016년 GDP가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경제전문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6.7%부합하고 또 중국의 성장률 달성 목표 6.5%~7.0%범위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 26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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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이번 결과에 대해 양호한 결과라고 자평하면서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경제 안정화와 토대개선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격변이 예상되는 2017을 앞두고 비교적 견고한 출발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의 첫 해를 양호하게 출발했다(2016: A Good Start for China’s Economy during the 13th Five-Year Plan Period)"라는 제목으로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적절한 범위에서 양적 효율적 개선 양상을 보였지만, 또한 국내외 여건이 여전히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발전해나가는 경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는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질주해 왔다면 이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부채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핌코(PIMCO)의 글로벌이머징마켓전략담당 진 프리다(Gene Frieda)는 "대규모 재정지출과 신용공급이 시행된 이후에야 경제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부채규모는 2008년 이해 90%나 증가해 올해 기준으로 GDP의 285%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