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가 외국 수장 중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메이 총리는 회담의 주요 의제는 테러방지 협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이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관련해서는 트럼프와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간) 메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영-미 무역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EU를 흔드는 일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트럼프와 EU 사안에 대해서 논의함에 있어 매우 솔직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트럼프는 지난주 메이총리가 하드-브렉시트를 선언한 것을 '훌륭한 일'이라며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매우 신속하게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EU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이면서 다른 나라도 영국을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는 이런 트럼프의 행보를 반기는 입장은 아니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FT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는 "EU가 강하게 유지되는 것이 영국에게 이롭다"고 밝혔다. 더불어 메이는 "EU와의 긴밀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싶다"며 "특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은 협력관계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