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제강사들이 설 연휴 공장 보수 등을 통한 실질적 감산에 나섰다.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 성수기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난을 사전차단 하겠다는 의도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건설용 철강제품인 철근을 생산하는 국내 제강사들은 설 연휴 휴무에 집중적인 공장 보수를 실시한다. 설 연휴를 시작으로 약 2주간 쉬는 라인도 있다.
현대제철은 27일부터 인천·포항공장 대보수에 들어간다. 다만 당진공장은 29일부터 보수할 예정이다. 27일까지는 철근라인을 가동한다. 주력 철근 생산거점인 당진공장 가동을 늘려 여타 공장의 대보수와 비가동 부담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제강은 24일부터, 한국철강은 26일부터 각각 2월 초까지 동절기 대보수가 잡혀있다. 환영철강 역시 설 연휴 4일 동안 대보수를 진행해 가동일 확보가 불가능한 입장이다. 대한제강도 부산 신평공장은 30일까지, 부산녹산공장과 평택공장을 27일부터 29일까지 생산라인을 보수할 계획이다.
다만 동국제강은 설 연휴 정상가동한다. 철근 생산거점인 인천과 포항 공장 모두 설 연휴 4일 동안 휴무 없이 가동한다. YK스틸도 설 연휴 가동에 합류했다. 연휴 4일을 모두 쉬는 것에서 2압연은 29일부터, 1압연은 30일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2압연을 지원하던 1압연은 재고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