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사장의 벤치마킹인 MSCI지수를 제공하는 MSCI의 회장이 중국의 자본유출 통제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중국이 자본유출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 A주가 MSCI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다.
<사진=바이두> |
지난 24일 자 로이터통신은 MSCI회장 헨리 페르난데즈(Henry Fernandez)가 23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중국밖으로 돈을 가져가는 것을 제한한다면 어쩌란 말이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로서는)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MSCI가 A주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자본이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MSCI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수천억 달러의 보험-연기금 자금이 중국으로 들어오게 되는 반면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 통제를 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A주를 MSCI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려는 중국의 네 번째 시도가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것.
이와달리 중국 A주가 MSCI에 편입되는데 대해서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도 낙관을 하고 있다. 중국의 설날이 있는 1월말 이후에는 MSCI편입을 위한 조치들이 하나둘 취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뉴욕소재 크래인펀드자문(Crane Funds Advisor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렌든 아이른(Brendan Ahern)은 "중국 정부는 자금이 중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원하고 또 투자자들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