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TV와 가전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두 사업 부문 모두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25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생활가전을 맡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부문과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이 나란히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었다.
H&A 사업 매출은 17조2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조3344억원을 올렸다.
'트윈워시', '디오스 상냉장 냉장고' 등 주력 제품과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규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한 덕이다.
HE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인 1조2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7조397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전체 TV 판매량에서 차지는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A 부문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서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새로운 제품 개발보다는 국내와 미국 외 다른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스템 에어콘, 빌트인, 부품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HE 부문은 TV 수요 정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OLED TV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