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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기술의 신임 사장 공모가 25일 마감된 가운데 제대식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응모자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기술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사장 공모에는 제 전 원장을 비롯해 5~6명 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식 전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뉴스핌 DB> |
한전기술의 전·현직 임원들도 일부 응모했지만 특허심판원장과 국표원장 등의 이력을 감안할 때 제 전 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게 산업부 안팎의 시각이다.
제 전 원장은 기계와 전기·전자 등 기술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특허심사정책과장과 통신심사팀장, 정보기획국장, 전기전자심사국장, 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심판원장 등 특허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5년 7월 국표원장 인사 때도 산업부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쳐 산업부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전기술은 이날 접수를 마감하고 서면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가 2배수로 최종후보를 선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게 된다. 이르면 내달 중 신임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과거 공모에서 전·현직 임원들을 비롯해 보통 10명 가까이 지원했었는데 이번 공모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르면 내달 중 주총에서 신임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구원 현 한전기술 사장은 지난달 10월14일 임기가 끝났지만 최순실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공공기관장 인사가 전면 보류되면서 3개월 이상 유임된 상태다.
이번 인사는 향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공모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11일 임기가 끝났고,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5일, 조환익 한전 사장은 내달 28일 임기가 종료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