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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은행주 강세·트럼프 기대에 상승

기사등록 : 2017-01-2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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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5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마침내 2만 선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0.20%) 오른 7164.43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1.11포인트(1.82%) 상승한 1만1806.0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47.64포인트(0.99%) 뛴 4877.67을 나타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4.67포인트(1.29%) 상승한 366.59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은행주에 의해 지지됐다.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강세를 보였고 BBVA와 소시에테제네랄, 우니크레딧 등 유럽의 주요 은행도 상승 흐름을 탔따.

독일의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자산운용 부문 분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5% 넘게 뛰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대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확장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식을 매수했다. 특히 전날 키스톤XL, 노스다코타 송유관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그가 서명하면서 그의 정책이 구체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씽크마켓 UK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 투자자들은 뉴욕 시장에서 넘어온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제안을 기다려 왔고 일부 세부안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노스다코타 송유관 건설 허용 등을 이 같은 세부안의 예로 언급했다.

경제 지표는 미지근했다. 1월 프랑스의 기업 경기는 지난해 12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109.8로 시장 전망치 111.3을 밑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내린 1.0729달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5.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68%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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