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제 결제시장에서는 위상이 퇴보했다.
스위프트 글로벌 은행결제 네트워크(SWIFT)에 따르면 지난해 말 위안화의 국제 거래 비중이 전월대비 15.1% 하락했다. 이로서 위안화는 글로벌 비중 5위자리를 캐나다에 내주고 6위로 물러났다고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
스위프트 자료에 따르면, 위안화 비중은 지난해 1월 2.45 %에서 12월에는 1.68%로 낮아졌다.
이는 최근 2년래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 10월의 1.59%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위안화의 국제 결제통화 지위는 캐나다 달러에 5위를 내주면서 6위로 물러났다.
참고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 비중은 전년동기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2.09%로 여전히 부동의 1위였고, 유로화가 31.3%로 뒤를 이었다. 파운드 비중도 7.2%로 전년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스위프트 아시아 태평양 결제시장 책임자 마이클 문(Michael Moon)은 "이 기간 전체 결제액은 0.7%증가한 반면 위안화 결제액이 15%이상 감소한 것은 중국 경제 둔화, 위안화 환율 변동성, 자본유출 통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