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진=블룸버그통신> |
26일(현지시각) MS는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83센트, 매출은 26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79센트와 매출 253억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실적 호재를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었다.
MS는 이 기간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6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67억3000만달러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MS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전망치로 제시했던 65억5000만~67억5000만달러 범위의 상단도 웃도는 결과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가 전년 대비 93%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CNBC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야말로 PC 중심에서 핵심 사업 부문을 다각화하려는 MS의 시도가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작년 10월에는 애저가 1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MS 주가가 1999년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MS 주가는 0.93% 오른 64.27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0.11%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