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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제재에 대해 언급하기 이르다"

기사등록 : 2017-01-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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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푸틴 대통령과 통화 예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대한 언급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제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제재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이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 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 합병 이후 제재를 가했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지킬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날 외교정책과 이슬람국가(IS) 대응 계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논의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NATO를 100%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 환상적인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여왕이 트럼프 대통령을 올해 하반기 영국에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영국에 멋진 일일 것"이라며 EU로부터 사업 승인을 얻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국경 장벽 건설 비용 부담을 두고 갈등이 깊어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한 시간 가까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무역에서 미국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국경이 약하고 마약이 이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미국은 기업과 일자리를 잃을 수 없다"며 "무역에 대해 다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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