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2012년 이후 판매 1위를 지켜왔던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독일 폭스바겐에 그 자리를 내줬다. 토요다의 지난해 전 세계 차량 판매는 1020만대로 폭스바겐의 1030만대에 밀린 것이다.
도요타 '유이' <사진=김겨레 기자> |
지난 30일 토요타 자동차는 2016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020만대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토요다는 2012 년 이후 보유한 판매댓수 기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타이틀을 놓쳤다. 폭스바겐이 유럽과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모두 1030만대를 팔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과 달리 도요타는 일본과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일본에서는 전년대비 2.8 % 증가한 220만대만 팔렸다. 미국시장도 승용차보다는 트럭과 SUV차량이 많이 팔렸다. 도요타의 핵심부문인 캠리와 같은 세단형 자동차는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북아메리카 트럭공장이 이미 가동중에 있지만, 혼다의 RAV-4와 같은 SUV 등 경쟁차 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올해 배기가스 배출규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토요타는 전기차보다는 수소연료전지나 하이브리드에 집중해 왔다.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토요타도 전기 자동차 생산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15년 3위를 차지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아직 지난해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