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방안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병국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전 총장의 독자적 정치결사체와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과 지향하는 방향이 같으면 입당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바른정당 경선 스케줄은 바른정당 로드맵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의 입당 여부에 따라 룰이 바뀌거나 로드맵이 바뀌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는 패권정치와 패거리 정치를 지양하려고 나와서 만든 정당"이라며 "누구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누구를 영입하기 위해 룰과 기본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탄핵 인용후 10일 이내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50일 정도는 선거운동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날 인사차 바른정당 당사를 방문한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입당 권유는 하지 않았고, 반 전 총장의 개헌협의체 제안도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처음에는 창당 전후로 40석 내외가 되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아직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새누리당 의원들이) 문의하고 얘기 듣는 것을 보면 조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을 바로 세우는 길을 가겠다는 것이 원칙으로 가짜보수와는 협상하거나 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 인사차 방문해 정병국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