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 하원이 예상대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개시안을 통과시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을 놓고 표결을 실시하고 찬성 498표 대 반대 114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말 전에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려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법안은 이제 하원의 상임위로 넘어가고 수정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다시 전체 표결에 부쳐진다. 법안이 다시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정부는 3월 초까지 승인 절차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영국은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이번 의회 표결은 영국 고등법원에 이어 대법원이 정부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전에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