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가 1% 내외의 오름폭을 보였고 일본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드-프랭크법 재검토 소식에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6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 <자료=홍콩증권거래소> |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95% 상승한 2만3348.2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62% 오른 9840.2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은행과 통신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항셍 금융과 통신업 지수는 각각 1.4% 넘게 올랐다.
중국 연기금이 주식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보험사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을 통한 중국 본토 자금의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27%가 넘는 후강퉁 일일 거래 한도액이 사용됐다. 이는 지난 1월 일 평균 11%를 크게 넘는 수치다.
대만 증시도 금융업 상승에 힘입어 0.6% 올랐다. 가권지수는 9514.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얕은 거래량 속에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 금리를 인상한 이후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54% 상승한 3156.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4% 뛴 1만78.7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26% 오른 3373.21포인트에 마감했다.
정부가 농업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발표하자 농업 관련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이 밖에 인프라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1.3%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검토 소식에 금융주가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31% 상승한 1만8976.7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6% 오른 1520.42엔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대부분이 오는 10~11일에 있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전까지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04% 하락한 112.66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