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길리어드(Gilead)가 올해 간염치료제 매출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버스터였던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Sovaldi)가 경쟁제품 등장으로 가격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치료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출처: Gilead > |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C형 간염치료제 2017년 매출은 시장 예상치 115억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75억~9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쟁사인 애브비(AbbVie)와 머크(Merck) 때문에 가격하락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C형 간염치료가 필요한 감염자들의 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 매출부진 전망 발표로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테크 기업들 주가는 3.5%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길리어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C형 간염을 12주만에 완치할 수 있는 신약 소발디(Sovalidi)를 개발해 유명해졌다. 동시에 악명도 높아졌다. 소발디 1알에 1000달러라는 엄청난 초기 가격 책정 때문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