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세계 곳곳에 산재한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는 거래 규모가 큰 ‘메가 딜(mega deal)’이 이어질 것이라고 무디스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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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저성장 상황을 극복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올해도 활발한 M&A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나 트럼프 정권, 유럽 선거일정 등으로 글로벌 리스크가 높다.
그럼에도 건수가 다소 줄겠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M&A 규모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분기당 평균 4억7200만달러 규모의 M&A가 563건 발생해 5년 평균인 585건(평균 금액 3억9200만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지난 2014년부터 IT와 헬스케어,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M&A가 성사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주목 받았던 텔레콤 부문도 올해 부진한 매출 성장 전망과 시장 포화,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활발한 M&A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독점금지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항공사나 북미 철도부문에서 진행될 대규모 M&A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M&A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