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반도체 산업이 2020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댄 트레이시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세미콘 코리아 언론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제품에서 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2020년까지 반도체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성장의 주요 동력은 저장장치(스토리지), 무선, 자동차 둥"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선진시장에서 80%의 차량이 연결성을 갖춘다는 전망이 있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 강화될 것이고 전기차 분야도 반도체 산업에 유망한 분야"라고 진단했다.
<사진=삼성전자> |
이어 "반도체 업체들의 낸드플래시 설비 및 파운드리(위탁생산) 설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 장비 투자금액은 43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국가별 반도체 투자금액 전망치는 대만이 102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한국이 97억20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69억9000만달러), 미국(54억1000만달러), 일본(53억4000만달러) 순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제일 많으며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TSMC, 마이크론, 인텔, SK하이닉스 등이 장비구매시장의 큰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종류별 투자액으로 보면 실리콘 웨이퍼 프로세스 설비가 346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 지난해보다 1.5%p 상승할 전망이다.
트레이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상황, 저성장 국면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다양한 기술이 산업계에서 발전을 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계의 기술발전이 앞으로도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160도의 온도에서 견디는 10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특성을 지닌 반도체%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미콘 코리아는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산업전시회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500개사가 1893개 부스로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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