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삼성이 이재용 삼섬전자 부회장의 사재출연 및 상생기금 조성 계획에 대해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8일 "이 부회장의 사재출연이나 상생기금 조성은 검토한 바가 없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이 부회장이 2조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 계열사 지분 중 1~2조원을 출연해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건희 회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수사 이후 차명 보유로 드러난 삼성생명 지분 등을 출연해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지난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차명 계좌의 실명 전환 후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의 사회 환원을 비롯해 미래전략실 해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등을 약속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약속한 사안은 특검 수사 후 이행하겠지만 다른 쇄신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