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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카카오, 올해 사업 전 분야 두자릿수 성장 기대 (종합)

기사등록 : 2017-02-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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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10%, 콘텐츠 20%, 기타 50% 수준 매출 성장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한 카카오가 올해에도 사업 전 분야에서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해 역성장했던 광고 부문의 반전과 콘텐츠, 기타 부문 등 전 분야의 고른 실적으로 성장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9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사업 부문 별 매출 성장 예상치를 공개했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사업별 매출은 전년 대비 광고 10%, 콘텐츠 20%, 기타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 매출은 1조4642억원으로 사업 부문별로는 광고 5340억원, 콘텐츠 7018억원, 기타 2283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카카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7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세훈 CFO는 “광고 부문은 3분기 새로운 광고 플랫폼 출시로, 콘텐츠는 멜론의 이용자 증가 효과, 기타는 선물하기·카카오프렌즈·모빌리티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PC, 모바일, 카카오톡 검색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 한 이미지 중심 광고를 3~4월 경 출시하고 카카오톡 내 샵검색에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광고 수익을 키울 계획이다. 

카카오는 숙제였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의 수익화도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진행한 시승 이벤트가 택시 수익화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드라이버는 개인 이용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택시 누적 콜수는 2억8000만으로 12월 기준 일 평균 콜 수는 84만이다. 가입자 수는 1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드라이버의 경우 12월 기준 호출 수는 전월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재이용률은 73%에 달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개인 개인 연결해주는 메신저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장보기 서비스를 3~4월 사이 정식 론칭한다.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피자, 치킨, 햄버거 등 20여개 프랜차이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상반기 주문·예약·상담 등이 가능한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출시로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톡만 있어도 원하는 것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으며 매출은 1조4642억원으로 57.1%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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