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가 인도에서 벌어지는 통상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낙 미슈라(Sanak Mishra) 인도철강협회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철강대표단과 '제1차 한국‧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권오준 회장)는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도철강협회 사낙 미슈라(Sanak Mishra)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철강대표단과「제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사진=한국철강협회> |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정부가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한국산 철강제품의 현황, 차후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다.
인도 철강대표단은 오는 2030년까지 자국 철강 수요가 현 8200만톤(t)에서 2억500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 한국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양국간 회의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등에서 상호 윈윈 하는 협력모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열연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3위 철강시장으로 2030년까지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산 철강제품의 인도향 수출금액은 149억달러였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현대자동차(첸나이) 등 현지 투자공장용 소재인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 내심 한국산 철강제품을 견제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거센 철강통상압력을 완화시키고 상호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