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ㆍ김범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비리 혐의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재소환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 이인성 교수에게 (정유라의) 학점을 주라고 시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은 이번주 중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보강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입학전 형과 학사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다”고 기각 배경을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시험이나 재학 중 학점과 관련해 정 씨 에게 특혜를 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교수, 류철균 교수는 모두 구속됐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김범준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