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가진 첫 통화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
10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목요일(워싱턴 시간 기준) 밤 두 정상이 긴 시간동안 전화통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요청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대표는 상호 이익의 여러 문제에 관한 논의와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로 중국을 분노케한 이후 관계 개선에 나섰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대만에 대한 주권을 중국이 갖는다는 중국의 입장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반드시 고수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